만암대종사 종헌

스님의 속성은 송(宋)씨로 전라북도 고창 출신이고, 1876년 부친 송의환(宋義換)의 3남으로 태어났으며 만암은 스님의 법호이며, 법명은 종헌이고 또는 목양산인(牧羊山人)으로도 불린다.

환응스님에 이어 근대 백양사의 제2대 주지로 부임했던 만암 종헌스님은 백양사 전체 역사를 통해 가장 돋보이는 불사를 일구어 냈던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스님은 한국 근대 불교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만암스님은 1917년부터 10여년에 걸친 중창불사에 착수한다. 현재의 가람 규모가 이때의 불사를 통해 완성된 것이다.

불교교육은 물론 사회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스님 환응스님에게 전강(傳講)을 받고 이후부터 강의와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1928년 부터 3년간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 초대 교장직을 역임하였으며, 1947년에는 광주 정광중학교를 설립하여 7년간 교장직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백양사 중창 불사와 교육 사업에 온 힘을 다했던 만암스님은 1940년대 후반부터 이른바 ‘불교정화운동’에 깊은 관여를 한다. 한영 스님에 이어 조계종 제2대 교정(敎正)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 불교 정화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스님은 백양사로 돌아온 이후 후학 양성에 몰두하다가 1957년 세속 나이 81세, 법납 71세의 일기로 열반에 드셨다.